18일 오전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김재훈 경기도 환경국장이 경기도 수소에너지 생태계 구축 기본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홍승남 기자 nam1432@kihoilbo.co.kr
18일 오전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김재훈 경기도 환경국장이 경기도 수소에너지 생태계 구축 기본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홍승남 기자 nam1432@kihoilbo.co.kr

경기도가 수소공급기지 구축 및 각종 수소 인프라 확충 등 수소산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다각적 노력에 나선다.

도는 18일 경기지역을 수소에너지산업 성장기를 주도하는 ‘글로벌 산업벨트’로 조성하기 위한 ‘경기도 수소에너지 생태계 구축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수소에너지 전환을 통한 ‘CO2·미세먼지 Free Zone 실현’이라는 비전 아래 환경문제 해결과 미래산업 발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것이 도의 목표다.

도는 기본계획을 통해 5대 추진목표와 이를 실현할 5대 분야 20대 중점과제를 마련했다.

2030년까지 추진될 5대 목표는 수소생산기지 10개소 발굴, 수소배관망 100㎞ 확대, 수소차 13만 대 및 수소버스 4천 대 보급, 수소충전소 200개소 보급, 수소연료전지발전 1GW 구축, 주력사업융합형 수소클러스터 육성 등이다.

세부 과제로는 11만5천여㎡ 규모의 평택 LNG인수기지를 수도권 남부 및 중부권역의 거점형 수소 공급 허브로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또 버스차량기지, 지역난방공사 및 한국가스공사 정압소 부지, 기업연구소 부지, 바이오가스 등을 활용해 수소생산설비 및 충전소 9개소를 설치하고, 수소 생산기지와 충전소를 연계하는 공급망도 구축한다.

도민 체감형 인프라 확대를 위해서는 수소승용차를 2022년 6천 대, 2030년 13만 대 보급하고 수소버스는 2022년 100대를 시작으로 2030년 현재 버스 보유 대수의 30% 수준인 3천 대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수소충전소는 2020년 27개소, 수소버스용 충전소는 3개소를 시작으로 2030년까지 150개소, 수소버스용 50개소로 확충한다.

이와 함께 안산(신재생에너지)·화성(자동차)·평택(수소생산거점지역) 등 시·군과의 협업을 통해 ‘주력사업융합형 수소클러스터’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도는 우선 2020∼2023년 4년간 6천900억 원을 투입해 수소 관련 인프라 확충부터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으로, 기본계획이 실현되는 2030년까지 약 5조5천억 원의 경제 투자 효과를 볼 것으로 전망했다.

임하연 기자 lh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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