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가 오는 21일 낮 12시부터 오후 8시까지 행궁동 일원에서 ‘생태교통 수원 2013’ 개최 6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를 연다.

기념행사는 행궁동 행정복지센터 앞 무대에서 열리는 기념식으로 시작된다. 행궁동 일원에서는 생태교통수단 전시장과 체험장, 생태교통 홍보부스를 운영한다.

생태교통수단 전시장에서는 이동수단 변천사를 한눈에 볼 수 있다. 가마·달구지·인력거·뗏목·나룻배부터 전기자전거·전기자동차·수소자동차까지 다양한 교통수단이 전시된다.

생태교통수단 체험장에서는 인력거·전동휠·전동킥보드·전기자전거 등 친환경 교통수단을 체험해 볼 수 있다. 행사 당일 행궁동 화서문로·신풍로 일원은 정오부터 오후 5시까지 ‘차 없는 거리’로 운영된다. 생태교통수단(공유자전거·전기자동차·수소자동차 등)을 홍보하는 부스와 에코백·텀블러 만들기 등 체험부스도 운영된다.

기념행사는 오후 6시 수원문화재단 지하상영관에서 열리는 ‘행궁동 마을 영화제’로 막을 내린다.

시는 낙후되고 침체된 행궁동 일원을 정비해 2013년 9월 세계 최초로 ‘생태교통 수원 2013’ 축제를 열었다. 축제가 열리는 한 달 동안 행궁동에는 자동차가 사라졌다. 모든 주민·참가자는 자전거와 같은 비동력 이동수단과 대중교통만 이용하며 생활했다.

‘생태교통 수원 2013’ 축제는 지구온난화·화석연료 고갈에 대비한 생태교통의 필요성을 전 세계에 알리는 역할을 했다.

시 관계자는 "많은 시민이 참여해 2013년의 감동을 다시 한 번 생생하게 느끼고 생태교통수단도 체험하길 바란다"며 "사람 중심 생태교통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종대 기자 pjd@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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