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가 파주시에 이어 연천군에서 잇달아 아프리카돼지열병이(ASF)이 발생함에 따라 차단방역에 총력 나섰다.

평택시도 지난 17일 부시장 주재 재난안전대책본부 긴급회의를 열고 24시간 ASF 방역대책 상황실을 가동하는 등 긴급 방역체제에 돌입했다. 

시는 관내 돼지를 사육하는 58농가 11만4천두에 대해 소독 등 긴급 방역을 실시하고, 이동차량 소독을 위해 안중지역에 거점소독 시설을 설치·운영함은 물론, 광역방제기·가축방역차량과 축협공동방제단을 활용, 돼지농가 및 축산관련 시설을 중점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축산인 모임 취소 및 관련 행사와 남은 음식물 농장 반입도 전면 금지하는 한편, 돼지 사육농가 이상 유무에 대해 방역대책 상황실 근무자들이 매일 전화예찰을 실시하는 등 아프리카돼지열병 사전 차단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시는 SNS·문자·전광판 등 시 홍보채널을 적극 활용, 양돈농가 방문 자제와 소독철저 당부, 아프리카돼지열병 예방을 위한 농가 행동 수칙 등을 전파하고, 돼지 사육 농가 주들과 단체 문자방을 개설해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긴급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은 현재 백신이 없어 평택 관내에 유입될 경우 막대한 피해가 예상된다"며 "돼지 사육 농가에서도 자발적인 축사 내·외부 소독, 외부인 방문 자제 등 농가수칙을 철저히 지켜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평택=김진태 기자jtk@kihoilbo.co.kr 홍정기 기자 h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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