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병한 파주지역 2개 확진 농가의 사육 돼지 4천927마리가 19일 오전 8시20분께 모두 안락사 처리됐다.

이번 안락사 작업은 2차 오염이 발생하지 않는 FRP매몰 및 랜더링(퇴비화) 방식으로 진행된 가운데 지난 18일 오후 6시30분께 연다산동 최초 확진농가의 2천369마리, 19일 오전 8시 20분께 해당 농가의 가족들이 운영하는 법원읍 동문리와 파평면 마산리 2개 농장의 2천558마리 등이 모두 처리됐다.

이와 관련 최종환 시장은 "19일 8시20분께 ASF 관련 농가 3곳의 안락사를 모두 완료했지만 이후 관리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해당 농가의 잔존물 처리와 소독을 철저히 실시하며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아울러 인접한 연천군 백학면에서도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추가 발생함에 따라 우리 파주지역의 통제초소를 기존 11곳에서 총 51곳으로 확대하고 관내 전체 양돈농가의 길목을 전면 차단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농가의 잔존물을 모두 제거하고 5㎝ 이상 생석회를 도포할 계획이며 통제초소 및 거점소독시설 총 51곳에 공무원, 경찰, 유관기관 등 350여 명의 인력을 투입해 비상근무를 실시하고 있다.

특히 시는 관내 91개 양돈농가로 통하는 길목을 전면 차단해 확산방지에 총력을 다하고 있는 가운데 ASF 확산을 막기 위해 시 주최 11개 행사 취소, 14개 행사 연기, 최 시장의 해외 자매도시 호주 방문도 취소했다.

또한 시는 ASF방역대 해제가 최소 30일이 경과돼야 하는 만큼  관내 전체 양돈농가 91곳에 주민 출입금지 안내판 설치, 농가주 외출금지 안내, 소독약품 긴급 배부 등을 비롯해 양돈농가를 대상으로 매일 전화로 임상 예찰활동을 펼치고 있다.

파주=조병국 기자 chob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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