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체육회는 10월부터 11월까지 ‘2019년 청소년스포츠한마당’을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8월 대한체육회 공모사업에 선정된 이 사업은 전액 국비(9천540여만 원)로 추진되며 1천910명의 청소년(일반학생 1천685명, 등록학생선수 225명)들이 참가한다. 이들은 축구·볼링·농구(3×3) 3개 종목에서 기량을 펼친다.

이 대회의 특징은 지금까지 전혀 교류가 없었던 엘리트 학생선수와 학교스포츠클럽 등과 같은 생활체육 공간에서 활동 중인 일반 학생이 한 팀이 돼 함께 어울린다는 점이다.

엘리트 선수들은 방과 후 일반 학생들과 동떨어진 장소에서 훈련을 소화하기 때문에 교류가 어려웠다. 따라서 학창시절의 추억을 만드는 일조차 힘든 구조였다.

청소년스포츠한마당은 엘리트선수든, 학교스포츠클럽과 방과후교실 학생이든 관계없이 함께 팀을 꾸려 참가한다. 하지만 경기 참여는 팀별로 엘리트선수 인원이 제한된다. 축구는 11명 중 2명만, 농구(3×3)는 3명 중 1명만, 볼링은 3인조 경기로 1명만이 참여할 수 있다. 종별은 U-12, U-15, U-18 등으로 나뉘어 개최된다.

곽희상 시체육회 사무처장은 "우리 체육이 학교·생활·엘리트로 철저히 단절돼 온 지난 50년을 뒤돌아볼 때 이번 사업은 획기적인 사건이 아닐 수 없다"며 "대회 형식이 다소 생소할 수 있으나 새로운 경기 형식을 경험하면서 우리 체육이 나아갈 방향은 어디일까를 함께 고민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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