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곳곳에 가을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명소가 마련돼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인천시 제공
사진=인천시 제공

 19일 인천시에 따르면 남동구 인천대공원 ‘어울정원’에는 최근 코스모스가 만개했다. 정원 1만㎡ 부지에 핀 코스모스가 가을하늘과 어우러져 사진으로 추억을 남기려는 시민들이 많이 찾는다. 농촌 풍경을 재현한 원두막과 함께 양귀비, 수레국화 등 다양한 계절 꽃을 볼 수 있어 수도권의 대표적인 야생화 명소로 꼽힌다.

 계양경기장 앞에 위치한 ‘계양꽃마루’ 코스모스 단지도 지난달부터 시민들에게 개방됐다. 면적 12만2천694㎡에 달하는 계양꽃마루는 40여 종의 호박열매를 감상할 수 있는 호박터널, 흙길 산책로, 시골 원두막, 아치형 목교, 반려견 쉼터, 포토존 등이 마련돼 있다. 혼합 코스모스와 황화 코스모스 등 2종류를 파종해 화려함을 자랑한다.

 인천대공원부터 소래습지생태공원까지 조성된 ‘걷기 코스’도 시민들에게 인기다. 

 인천대공원에서 남쪽으로 방향을 잡으면 장수천, 흙길, 둔덕 숲길, 코스모스길로 유명한 둑길 산책로를 만날 수 있다. 수도권에서 가장 넓은 갯벌에 조성된 소래습지생태공원은 소금창고와 풍차를 바라보며 걷는 길이 포토존으로 유명하다. 폐염전이 보존돼 있어 소금향과 함께 염전학습장, 소래역사관 등을 둘러볼 수 있다.

 국내 최초의 해수공원인 송도센트럴파크는 이국적인 송도의 풍경을 즐기며 수상택시, 투명카약, 보트 등 수상레저를 즐기기에 제격이다. 지압길, 토끼섬, 사슴농장과 더불어 트라이보울과 G타워 등 양쪽으로 늘어선 각기 다른 모양의 건물도 눈길을 끈다.

 여기에 시는 오는 10월 12일부터 20일까지 서구 연희공원에서 ‘2019 인천 국화꽃 축제’를 연다. 계양공원사업소 양묘장에서 직접 재배한 국화로 각종 조형작품과 분재작품 등을 만들어 선보일 예정이다. 축제 기간 주말에는 호박 꾸미기, 국화차 향기요법, 치매노인을 위한 화분 나눔 등 체험행사를 비롯해 버블매직쇼, 캐리커쳐 체험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마련된다.

 이 외에도 수도권매립지 야생화단지는 올해 처음으로 시민들에게 상시 개방됐으며, 매년 열리는 가을꽃나을이축제도 오는 10월 4일부터 13일까지 시민들을 맞이한다. 이번 축제에서는 국화뿐 아니라 메밀꽃, 코스모스, 야생초 화원, 억새풀이 가득한 억새원, 습지관찰지구 등을 돌아볼 수 있다.

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