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봉훈 인천시 소통협력관이 19일 중구 아트플랫폼에서 열린 ‘2030 미래이음 소통행정분야 설명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인천시가 제시한 소통행정 분야 미래이음 비전은 ‘인천형 소통혁신으로 인천시민 주권시대 구현’이다.

시는 이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시민이 주인인 ‘시민시대’ ▶시민 체감 ‘혁신시대’ ▶구독자 300만을 준비하는 ‘소통시대’ ▶다름의 동행, 우리가 만드는 ‘협치시대’ ▶공동체로 하나되는 ‘마을시대’ ▶더욱 투명하고 스마트한 지능형 ‘AI시대’ 등을 6개 추진전략으로 선정하고 8개 추진과제도 설정했다.

특히 시민 참여를 연료로 하는 혁신발전소를 설치해 시민 체감 ‘혁신시대’를 연다. 혁신발전소는 지역 10곳에 생긴다.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 인공지능과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최신 디지털 설비를 설치해 시민들이 창의적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제시하도록 한다. 이를 통해 시민 제안 채택률을 15%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또 시민 참여를 바탕으로 자치를 꿈꾸는 마을을 만들어 공동체로 하나되는 ‘마을시대’를 연다. 마을공동체를 기존 500개에서 3천 개로 늘린다는 목표도 세웠다. 시는 마을공동체가 증가할 수 있도록 마을공동체만들기 지원센터를 운영할 예정이다. 여기에 각종 지원사업을 벌이는 등 지역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자치 기반을 조성해 자립형 마을공동체를 확산시키고 주민 체감형 마을정책을 다양화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더욱 투명하고 스마트한 지능형 ‘AI시대’를 만들기 위해 실시간 시민소통 플랫폼을 구축한다. 이를 위해 시는 내년에 온라인 시민시장실을 도입해 시민정책 주권을 보장하고, 2028년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전자주민투표도 도입할 계획이다.

더불어 ‘협치시대’를 위해서는 시민 공익활동을 확대하고 활성화하는 지원 네트워크를 육성한다. 새내기·풀뿌리 활동그룹을 키우기 위해서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시민들이 제시한 다양한 의견을 면밀히 검토해 소통행정에 적극 반영할 것"이라며 "인천 2030 미래이음 소통행정 분야의 중장기 플랜은 시민의 목소리를 담아 보다 현실성 있는 계획으로 재구성해 시민이 공감하고 체감할 수 있는 정책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현경 기자 cho@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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