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의원들의 조국 법무장관 사퇴를 촉구하는 릴레이 삭발 투쟁에 초선 의원들도 가세했다.
19일 한국당 초선 의원 5명이 삭발에 동참함에 따라 현재 한국당에서 릴레이 삭발에 참여한 현역 의원은 9명으로 늘어났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삭발이 총선행 급행열차표라는 의심이 든다"고 꼬집었다.
한국당 송석준(이천)·최교일·장석춘·이만희·김석기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본청 앞에서 단체로 삭발식을 가졌다.
이들은 ‘謹弔(근조) 대한민국 민주주의’, ‘헌정농단 조국파면 ’, ‘국민명령 조국사퇴’가 적힌 피켓을 들고 "문재인 대통령 사죄하라", "조국은 사퇴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송석준 의원은 "더 이상 공정과 공평과 정의를 부르짖으면서 사실상 불공평과 부정의를 일삼고 불공정한 세상을 만들어가는 이 정부 행태를 지켜볼 수 없다"며 "조국 법무부장관 본인 스스로 물러나고 법의 심판대에 서시라. 무리한 임명을 강행한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들께 정중하게 사죄하시라"고 요구했다.
원내대변인인 이만희 의원은 문 대통령을 향해 "언제까지 국민 가슴을 더 아프게 하셔야 되겠나. 이 나라 헌정질서를 유린하고 법치주의를 무너뜨리고 국민 상식에 통하지 않는 그런 사회를 만드시겠는가"라며 "조국을 사퇴시키고 대통령께서 국민 앞에 진지하게 사과할 때까지 투쟁의 길에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에 민주당은 "조국 법무부 장관 파면 등을 주장하며 ‘삭발’과 ‘단식’에 들어간 정치인들을 보면 안타깝다"면서 "‘삭발과 단식이 총선행 급행열차표’란 의심까지 든다"고 지적했다.
박태영 기자 pt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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