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가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 21일 개최 예정이었던 ‘2019 안성시민 화합한마당 시민체육대회’를 비롯해 크고작은 행사들을 전면 취소하기로 했다.

지난 20일 안성시장 권한대행 최문환 부시장은 신원주 안성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간부공무원들과 관련 긴급비상회의를 개최하고, 돼지열병 추가의심신고 농가 발생에 따라 안성시민체육대회, 안성맞춤 포도축제, 산사음악회 등의 행사 취소를 결정했다.

이는 정확한 감염 경로도 확인되지 않은 아프리카돼지열병이 국가적 재난으로 ‘심각단계’에 관리되고 있는 상황에서, 지역농가에서 의심신고가 추가되는 등  확산 조짐이 보이자 시가 특단의 조치 결정한 것이다.

비상대책회의에 참석한 기관단체장들은 "오랫동안 준비해온 크고 작은 행사들을 취소해 아쉬움이 크지만, 아프리카돼지열병의 관내 발생을 방지하고 국가적 재난을 막기 위해 불가피한 결정이었다"며 "참가 예정자 및 방문자들에게 양해를 구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다음달 2일부터 6일까지 예정된 ‘안성맞춤남사당바우덕이축제’도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추이를 더 지켜보며 개최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안성=김진태 기자 kjt@kihoilbo.co.kr 김김재구 기자 kj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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