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오정경찰서는 ‘우리 동네 시민경찰’ 선정자가 프로야구 시구를 맡는 등 시민경찰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이 공동체 치안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우리 동네 시민경찰’ 프로젝트의 선정자인 조성연(25)씨는 최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즈와 두산 베어스전의 시구를 맡았다. A씨는 최근 부천에서 차량 2대를 들이받는 등 교통사고를 낸 채 인천 계양 방면으로 도주한 운전자를 검거하는 데 공을 세웠다.

경찰 관계자는 "보통 공동체 치안이라고 생각하면 참여 방법을 알기 어렵고 시간이 드는 번거로운 일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우리 동네 시민경찰 프로젝트는 우리 주변의 작은 실천도 ‘공동체 치안’이라는 인식을 시민들에게 심어 줄 수 있어 큰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조 씨는 "좋은 일로 시민경찰에 선정돼 기분이 좋았는데 이렇게 계속해서 좋은 일이 생기는 걸 느끼게 되니 앞으로도 일상생활을 하는 데 더욱 적극적으로 공동체 치안을 살펴볼 것 같다"는 뜻을 전했다. 

한편, 경찰은 전국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우리 동네 시민경찰의 취지가 좋은 의미로 인식되고 있는 일을 계기로 민경이 함께 만드는 공동체 치안 활성화의 파급도 기대하고 있다. 

  부천=최두환 기자 cdh9799@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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