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가와지볍씨박물관은 지난 20일 오후 4시 고양시농업기술센터 1층 가와지쉼터에서 우석헌자연사박물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양 기관의 상호 이해와 신뢰의 바탕 위에 공동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고양가와지볍씨박물관 명예관장인 이융조 교수는 "고양가와지볍씨박물관은 가장 작은 유물로 만든 세계 최초의 볍씨 전문 박물관"이라며 "인류 생명 문화인 재배볍씨의 유산 계승과 계속적인 발전에 꾸준한 관심을 가져 달라"고 말했다.

한국희 우석헌자연사박물관장은 "단순한 형식이 아닌 내용적으로 양 기관이 발전하는 협약이 되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고양가와지볍씨는 1991년 6월 대화동 가와지마을에서 발굴된 한반도 최초의 재배볍씨이다. 당시 빗살무늬토기와 함께 발굴된 가와지볍씨는 신석기시대부터 벼농사가 있었음을 증명하고, 한반도 첫 벼농사가 고양 땅에서 이뤄졌음을 알리는 귀중한 유물이다. 가와지볍씨박물관은 올해 4월 29일 경기도 지정 공립 박물관으로 등록됐다. 

한편, 남양주에 있는 우석헌자연사박물관은 희귀한 각종 화석과 운석 등 지구의 생태학적 자료 등을 직접 관람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전문 자연사박물관이다.

 고양=이준영 기자 skypro1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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