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가운 ‘지역화폐 단비’에 소상공인·시민 다 함께 스마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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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운 ‘지역화폐 단비’에 소상공인·시민 다 함께 스마일
남양주시 ‘Thank You Pay-N’
  • 조한재 기자
  • 승인 2019.09.23
  • 14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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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경제의 모세혈관 역할을 담당하는 소상공인들의 경영난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

그만큼 어려운 상황에서 남양주시가 발행한 지역화폐 ‘Thank You Pay-N’이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소상공인들에게 단비로 다가가고 있다.

특히 기업 민원을 통합 관리하는 맞춤형 서비스 지원 시스템이 구축되면서 기업인과 소상공인들에게 조금씩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는 평가다.

# 고맙다. Thank You Pay-N

남양주시는 지난 4월 카드단말기를 소유한 연매출 10억 원 이하 소상공인 상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지역화폐를 발행했다. 연회비가 없고 연말정산 소득공제 30%, 상시 충전 금액의 6%, 발행 기념 및 명절 10%의 인센티브 등 합리적이고 가계경제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설계됐다.

조광한 남양주시장이 홍보대사들과 지역화폐 ‘Thank You Pay-N’ 홍보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조광한 남양주시장이 홍보대사들과 지역화폐 ‘Thank You Pay-N’ 홍보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아무리 혜택이 많아도 시민이 모르면 사용하지 않는 법. 시는 각계각층, 다양한 채널을 활용해 지역화폐 홍보에 나섰다. 행정복지센터와 읍면동의 통리장, 주민자치위원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지역화폐 설명회를 17회 진행했으며, 각종 행사와 기관·단체에서 교육 홍보를 실시했다.

특히 조광한 시장을 시작으로 5월 2일부터 지역화폐 결제 인증샷 릴레이가 SNS를 통해 진행되면서 지역 곳곳에 막대한 홍보 효과를 거뒀다. 남양주톡톡, 내손에 남양주, 유튜브, 지역 커뮤니티, 홍보동영상 등 온라인과 오프라인 홍보에는 남양주 홍보대사인 에바, 조재진, 윤태규 등 유명인들이 직접 참여했다.

조 시장은 홍보대사 임명 전 조식대금을 본인 지역화폐로 결제하는 등 앞장섰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일반발행된 지역화폐는 지난달 29일 기준 9천여 명의 시민이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전금액(발행액)만 26억4천여만 원으로, 이 중 20억1천800여만 원이 사용됐다.

여기에 정책발행액(산후조리비, 청년배당) 36억8천400여만 원을 더하면 총 57억여 원이 지역경제에 풀렸다는 의미다.

시는 사용 비율이 77%에 달하는 만큼 시민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지역화폐 사용처는 초기엔 음식점이 주를 이뤘으나 시간이 흐르면서 화원, 세탁소, 애견숍 등 다양한 업종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특히 사용자의 89%가 20∼40대로 나타나 젊은 층의 호응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지역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우대가맹점 홍보·모집, 오프라인 판매점 확대, 청소년 전용 지역화폐 발행, 교통카드 기능 탑재 등 연말까지 확고히 자리매김시킨다는 계획이다. 장기적으론 공영주차장에서 지역화폐를 사용하면 50%를 감면해 주거나 도시공사 운영시설 이용요금의 일부를 지역화폐로 지급할 방침이다.

# 남양주의 힘, 지역기업을 살려라

남양주 지역에는 2천638개 제조기업이 자리잡고 있으며, 이 중 98.4%에 달하는 업체가 소기업으로 분류된다.

이에 따라 시는 중소기업의 경영 안정화를 위해 이자 차액을 보전해 주는 ‘남양주시 중소기업 육성자금’ 사업을 운영 중이다. 올 상반기엔 38개 업체를 신규 선발해 1억8천400만 원을 보전했다.

영세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보증서를 발급해 주는 ‘특례보증’ 사업도 운영 중으로, 올해 경기신용보증재단에 시비 8억 원을 출연해 260개 업체를 지원했다.

특히 1996년 1월 제정된 ‘남양주시 중소기업육성기금설치 운영 조례’에 따라 올해까지 170억 원의 기금을 조성했으며, 향후 지원 규모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시는 해외시장 진출을 희망하고 수출 가능성과 시장 개척 의지가 있는 기업체를 지원하기 위해 ‘판로개척 종합 마케팅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외 전시회 개별 참가 기업과 해외지사화 참가 기업을 지원 중이며, 수출상담소도 운영하고 있다. 올해 중국·베트남 지역을 우선적으로 파견하고, FTA 체결 및 성장 잠재력이 높은 국가를 중심으로 대상 국가를 확대 운영하고 있다.

이에 힘입어 대한상공회의소가 전국 228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8년도 전국 기업환경 우수지역 평가’에서 당당히 종합 1위를 차지했다.

시는 기업의 입장에서 애로사항을 수렴하고 현장에서 맞춤형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지역별 기업 커뮤니티와 기업SOS넷 등을 구축해 정기·수시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상하수도, 반사경, 기업 통합 간판, 교통체계 등 열악한 기반시설을 정비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특히 공장밀집지역을 대상으로 소규모 기업환경개선사업과 맞춤형 기업민원 해결사업을 추진해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했다.

# 소상공인에게 미소를 선물하다

시는 지속적인 경기 침체로 경영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지역 소상공인들의 경쟁력과 자생력 향상을 위해 자체 예산을 투입했다.

지난해부터 시행 중인 경영환경개선사업은 시에서 창업한 지 6개월 이상 된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하며, 이 중 연매출 1억 원 미만 업체는 우대 가점을 부여해 더 많은 혜택을 받도록 했다. 선정 시 맞춤 컨설팅을 우선 시행해 문제 사항을 도출, 그 결과를 경영환경 개선에 반영·지원하며 최대 300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남양주 시청 로비에서 열린 우수제품 종합 전시회.
남양주 시청 로비에서 열린 우수제품 종합 전시회.

올해 처음 시행된 골목상권 활성화 사업은 지역별로 경제공동체를 조직해 개별 점포의 한계를 극복하는 데 의미가 있다. 소상공인 30명 이상 구성돼 있고 고유번호증 또는 사업자등록증을 보유한 단체를 대상으로 한다.

이들을 위해선 공동 마케팅과 이벤트 개최, 골목상권 홍보를 위한 콘텐츠 개발 등 사업에 필요한 경비를 최대 800만 원까지 지원받게 된다.

시는 향후 지역 소상공인들의 욕구를 추가적으로 조사해 정책을 수립, 모두가 웃을 수 있는 남양주를 만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남양주=조한재 기자 chj@kihoilbo.co.kr

사진=<남양주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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