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인천시청 전경.<인천시 제공>
사진=인천시청 전경.<인천시 제공>

인천시의 내년도 국비 확보액이 벌써 목표치를 넘겼다.

22일 현재까지 2020년도 정부예산안에 반영된 인천시 국비는 총 3조4천676억 원 규모다. 국고보조사업 예산 3조423억 원과 국가직접사업 예산 4천253억 원 등이다.

이는 당초 시가 세웠던 목표를 넘어선 수치다. 시는 올해 처음 국비 3조 원 이상 확보한 성과를 바탕으로 2020년에는 올해보다 10% 이상 증가한 3조4천억 원 확보에 힘쓰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이번 예산안을 보면 현재까지 확보된 내년도 국비는 2019년도 최종 확보액 대비 3천861억 원(12.5%) 늘었다.

특히 지역 작은도서관과 공영주차장, 생활문화센터 등을 확충하는 ‘생활사회간접자본(SOC) 사업’ 예산이 798억 원으로, 올해(44억 원)보다 754억 원 증액됐다. 생활SOC 사업 중 국공립어린이집과 가족센터 관련 예산은 이달 말 확정될 예정이라 반영 예산은 더 늘어날 수 있다.

또 아동수당이 1천520억 원으로 올해 대비 136억 원 늘었고,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 예산도 530억 원으로 71억 원 증가했다. 어촌뉴딜 300사업 예산은 144억 원으로, 올해 대비 33억 원 많은 예산이 책정됐다. 새로 예산이 반영된 사업은 영종~신도 평화도로 사업(31억 원), 인천발 KTX 사업(10억 원) 등이다.

시는 이에 그치지 않고 예산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한 주요 사업에 대해서도 증액 노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대표적으로 서울도시철도 7호선 청라국제도시 연장사업은 시가 220억 원을 요청했지만 기획재정부가 120억 원만 반영한 상태라 100억 원을 더 확보해야 한다. 시는 정치권과의 공조에 따라 국비를 더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다양한 협력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주요 핵심 사업에 대해서는 국회의원별로 책임 실·국을 지정해 전담책임관제를 실시할 예정"이라며 "국회 상임위 일정에 효율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서울사무소 국비 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가능한 많은 국비를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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