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은 김금숙 작가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옥선 할머니의 증언을 토대로 그린 작품으로, 심사위원들에게 높은 점수를 받았다.
심사위원단은 "16세에 일본군 성 노예로 팔려가 60년이 지난 뒤 한국에 돌아갈 수 있었던 이옥선 할머니의 삶의 의지와 1940년대 한국사회의 상황이 잘 표현된 작품"이라고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금숙 작가는 현재 독립운동가 웹툰 프로젝트에서 볼셰비키 혁명가, 노동인권을 위해 투쟁했던 김알렉산드라의 삶을 그린 ‘시베리아의 딸, 김알렉산드라’를 연재 중이다.
김 작가는 "이번 수상은 개인적인 영광을 넘어 세계인들에게 아픈 역사의 진실을 알리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독립운동가들의 삶과 독립운동의 위대한 역사도 더욱 널리 알려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제정된 휴머니티 만화상은 인간의 삶과 인권을 다룬 만화작품을 선정, 대상과 심사위원 특별상 등 2개 부문을 시상한다.
성남=이강철 기자 iprok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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