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미술관과 경기창작센터는 오는 11월 10일까지 ‘퀀텀점프 릴레이 2인전’의 첫 번째 전시인 정재희 작가의 ‘이상한 계절 Strange Season’을 도미술관 1층 프로젝트 갤러리에서 개최한다.

정 작가는 전자제품을 재맥락화해 관람객에게 낯선 다감각적 경험을 유도하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날씨와 관련된 전자제품을 새롭게 재맥락화해 모든 존재가 공유하는 환경에 대한 성찰을 유도한다.

‘이상한 계절’은 각기 다른 날씨에 작동하는 전자제품들을 활용해 낯선 환경을 제시하는 하나의 설치작품이자 전시다. 작가는 어떠한 인과관계에 의해 일어나는 변덕스럽거나 가혹한 날씨의 변화가 이상하기보다는 합리적일 수 있으며, 오히려 외부의 날씨와 상관없이 언제나 일정한 온도, 습도, 깨끗한 공기 질을 유지하는 내부의 모습이 이상하다고 지적한다.

이러한 관점을 바탕으로 작가는 전시공간 내 모순적인 상황을 연출해 관람객들에게 인간만을 위해 조성된 ‘이상한 계절’을 마주하게 한다.

한편, ‘퀀텀점프 2019 릴레이 2인전’의 두 번째 전시는 박미라 작가의 ‘밤물결 The Waves at Night’로 11월 19일부터 내년 1월 19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임하연 기자 lh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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