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학선은 지난 20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제100회 서울 전국체육대회 사전경기로 열린 기계체조 남자일반부 도마 결선에서 1·2차 시기 평균 14.950점을 받았다. 김한솔(서울시청·14.567점), 신재환(한국체대·14.200점)을 여유 있게 따돌리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2년 런던 올림픽 남자 도마에서 우승해 한국 체조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된 양학선은 내년 도쿄 올림픽에서 8년 만의 정상 탈환을 노린다. 다음 달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남자대표팀의 올림픽 단체전 출전권 확보와 도마 금메달을 향해 뛴다. 양학선은 2011년 일본 도쿄 대회와 2013년 벨기에 안트베르펜 대회 도마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여서정은 여자고등부 도마와 마루를 석권한 뒤 단체전까지 제패해 전국체전 3관왕에 올랐다. 여서정은 주 종목인 도마에서 1·2차 시기 평균 14.233점을 획득해 함미주(경기체고·13.134점), 김수빈(포항제철고·12.550점)을 큰 점수 차로 제쳤다. 마루운동에서도 13.233점을 받아 시상대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해 시니어 세계선수권대회 데뷔전에서 도마 5위를 차지한 여서정은 올해는 순위를 끌어올려 도쿄 올림픽 메달권 진입 가능성을 엿볼 참이다.
한편, 기계체조 세계선수권대회는 10월 4일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개막해 열흘간 열린다. 한국은 남녀 단체전 9위 이내에 입상해야 12개 나라가 출전하는 도쿄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는다.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남녀 단체전 1∼3위 국가는 먼저 본선행 티켓을 가져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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