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병무지청과 미추홀경찰서가 대민 서비스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청사 신·개축에 나서고 있다.

22일 양 기관에 따르면 1994년 인천징병검사장으로 시작돼 2015년 경인지방병무청과 분리·신설된 인천병무청이 사무동 증축공사를 벌이고 있다.

인천병무청 근무인원은 과거 40여 명에서 현재 4배로 늘어난 130여 명이 근무하고 있다. 지역 인구가 늘어나면서 현역입영, 병역판정, 동원관리, 고객지원 등의 업무 수요도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인천병무청은 미추홀구 노적산로 76 일원에 지하 1층∼지상 4층, 총면적 2천576㎡ 규모의 별관을 올해 초부터 짓고 있다. 인천병무청은 이곳에 공공업무시설과 교육·연구시설, 근린생활시설 등을 연말까지 갖출 예정이다. 인천병무청은 지청 승격 4년차를 맞아 벌이는 이번 공사를 통해 더욱더 시민 친화적이고 스마트한 병무행정이 가능해 질 것으로 보고 있다.

미추홀경찰서도 대대적인 변신을 꾀하고 있다. 2017년 경찰개혁위원회가 전국적으로 시작한 ‘수사부서 사무환경 개선사업’을 8억여 원을 지원받아 인천에서는 중부서, 연수서 등에 이어 3번째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지난 2006년 4월 미추홀구 매소홀로 290-32 일원에 개설된 미추홀서(인천남부서) 본관 1층에 있는 형사과와 별관 2층에 자리잡고 있는 수사과가 이번 리모델링의 대상이다.

공사의 핵심은 경찰 사무와 피의자 조사 공간을 철저히 분리해 수사를 받는 사람들이 느끼는 수치심과 인권침해적 요소를 최소화하는데 있다.

이를 위해 미추홀서는 기존 5개인 진술·녹화실을 10개 이상으로 늘려 별도의 조사실로 사용하고 행정·사무 공간은 따로 조성하기로 했다. 또 경찰의 효율적 업무 추진을 위한 당직실과 회의실 등 편의시설도 확충할 예정이다. 이번 공사는 오는 20일부터 12월 중순까지 진행한다.

김종국 기자 k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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