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공유자전거’에 국내 업체 올라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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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공유자전거’에 국내 업체 올라탈까
시, 기술력 등 따져 사업 연장 의지
  • 박종대 기자
  • 승인 2019.09.23
  • 18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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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공유자전거 ‘모바이크’ /사진 = 기호일보 DB
수원시 공유자전거 ‘모바이크’ /사진 = 기호일보 DB

외국계 업체의 내부 경영상 이유로 공유자전거 서비스 운영을 접게 된 수원시가 새로운 사업 파트너를 물색하는 데 애를 먹고 있다. 특히 시는 그동안 시민들이 즐겨 이용하던 서비스가 외부 요인에 의해 재차 중단<본보 9월 16일자 18면 보도>되는 사태를 막기 위해 국내에서 신규 업체를 찾기로 했다.

21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시와 업무협약을 맺고 공유자전거 서비스를 제공해 오던 세계 최대 스마트 공유자전거 기업인 중국의 ‘모바이크’가 국내에서 사업을 철수하게 됐다. 이로 인해 시는 오는 30일부터 민간사업자 운영 방식으로 전국 최초로 시작했던 ‘스테이션 없는 무인대여 공유자전거’ 서비스 운영을 전면 종료한다. 모바이크는 지난해 1월 2일부터 광교중앙역·수원시청역·매탄권선역 인근에 공유자전거 200대를 배치한 뒤 5천 대로 늘려 운영해 왔다.

앞서 시는 2017년 12월 12일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오바이크’와도 협약을 맺고 공유자전거 1천 대를 운영했다. 그런데 오바이크가 다른 사업자에게 매각되는 과정에서 사업을 접으면서 한 차례 중단된 바 있다.

모두 시 및 시민 의지와 무관하게 이뤄진 조치였다. 모바이크의 경우 서비스 가입자 수 32만725명, 누적 이용 횟수가 544만2천96회에 달할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야심차게 공유자전거 사업을 준비했던 시로서는 외국계 업체 사정으로 뜻하지 않게 시민들이 멀쩡히 이용하던 서비스를 중단하는 초유의 사태를 맞은 셈이다.

시는 모바이크 서비스가 종료되는 올해 말까지 신규 업체를 선정한 뒤 내년부터 차질 없이 이어 나갈 계획이었다. 시민들 역시 시의 서비스 약속만 믿고 보증금까지 내고 이용했으나 갑작스러운 운영 중단으로 당혹스럽기는 마찬가지다.

시는 국내 업체 중 공유자전거 서비스를 이어나갈 동반 사업자를 선정하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두 개 업체를 중심으로 시민을 대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규모와 기술력 등을 갖추고 있는지를 따져 보고 있다.

다만, 국내 공유자전거 산업이 아직까지 일부 지자체에서 시범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시작 단계에 있기 때문에 최종 선정까지는 면밀한 검토가 필요해 어느 정도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국내 업체 가운데 서비스 운영 및 관리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뒤 차기 공유자전거 업체를 선정할 예정"이라며 "늦어도 내년 상반기께 시민들이 공유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박종대 기자 pjd@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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