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안중출장소 신축부지가 민간도시개발이 한창 추진 중인 현덕면 일대 화양지구로 최종 결정됐다.

평택시는 23일 언론브리핑을 열고 2025년 준공 예정인 안중출장소 신축부지를 화양지구 도시개발사업지구 내 공공청사부지로 결정,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장선 시장은 "안중출장소 신축 결정은 우리나라 3대 무역항으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평택항과 국가산단 등 핵심 산업시설이 많은 시 서부지역 발전 등 미래 평택의 균형발전을 고려한 것으로, 신축 출장소가 향후 서부지역 발전의 중추적인 촉매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로써 정 시장이 민선7기 공약사업으로 추진해 오던 현재 안중출장소 부지 내 출장소 신축은 화양지구 도시개발사업지구 내 공공청사부지에 신축 추진하는 것으로 변경·조정되며 본격 시동을 걸게 됐다.

시의 이 같은 결정에 대해 정 시장은 "현재 안중출장소 부지 내 신축 시 추가 토지매입비 발생, 행정절차 이행에 따른 사업 장기화, 인근 서부복지타운 및 체육시설 신축에 따른 주차난 등 문제점이 예상됨에 따른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화양지구에 안중출장소가 신축될 경우 이 지역에 현재 추진 중인 도시개발사업이 탄력을 받음은 물론 평택항 배후도시로서의 균형발전 등 서부지역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신축 부지는 민간도시개발사업자 측이 기부채납 방식으로 제공함에 따라 예상 토지매입비 300여억 원 절감, 향후 20만 명 규모의 서부지역 인구성장성 및 구청 체계 고려 시 토지 확장성이 우수하고, 적기에 공사 추진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시는 현재 안중출장소 부지에는 서부복지타운과 연계한 보건지소 규모를 확대 건립해 ‘보건복지 클러스터’를 형성하고, 서부문화예술회관의 조속한 신축 추진으로 안중지역 경제 활성화와 함께 시민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보건·복지·문화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화양지구 도시개발사업은 2018년 환지계획인가가 승인돼 지장물 보상 및 유·무연고묘 이장 등이 진행 중이며, 2020년 착공해 2023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정장선 시장은 "이번에 결정한 안중출장소 부지가 서부지역 발전에 중심축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서부지역 경제 활성화 및 균형발전을 위해 앞으로 더욱더 많은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화양지구 도시개발사업 조합은 개발사업지구 내 공공청사부지 2만8천여㎡와 종합의료시설부지 1만여㎡를 추가 기부채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평택=김진태 기자 jtk@kihoilbo.co.kr 

홍정기 기자 h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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