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가 지역 횡단보도 30곳에 노인과 장애인, 임산부 등 보행약자를 위한 ‘장수의자’를 설치했다.

보행약자가 상대적으로 건너기 힘든 횡단보도의 길이가 긴 곳, 보행자 통행량이 많은 곳 등을 선별해 시범설치(신호등 또는 그늘막 기둥에 부착)했다. 장수의자는 평상시 보행자에게 불편함이 없도록 접혀 있어 사용을 원하는 시민은 직접 펼쳐 이용해야 한다.

시는 보행약자들이 신호등 변화에 너무 연연하지 않고 여유를 갖고 신호를 대기하거나 횡단보도 이용 후 쉬었다 가는 용도로 장수의자를 활용하면 혹시 발생할지 모르는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교통·안전환경 개선을 통한 시민 편의 향상을 위해 내년에는 50곳의 횡단보도에 장수의자를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한대희 시장은 "장수의자는 보행약자들에게 휴식·대기공간을 제공해 무단횡단이나 신호 위반 등을 방지함으로써 사고 가능성을 줄일 것으로 생각한다"며 "시민 우선 사람 중심의 안전·교통환경 조성을 지속 추진, 점점 더 살기 좋은 군포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시 재난안전과(☎031-390-0404)에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군포=민경호 기자 mk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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