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군포문화재단은 오는 27일과 28일 군포문화예술회관 철쭉홀에서 남녀노소 웃음 보장 힐링 코미디 연극 ‘톡톡(TOC TOC)’ 공연을 연다고 23일 밝혔다.

‘톡톡’은 프랑스의 유명 작가 겸 배우이자 TV쇼 진행자인 로랑 바피의 작품으로, 각각의 강박증을 가진 6명의 환자가 강박증 치료의 최고 권위자인 ‘스텐 박사’에게 진료를 받기 위해 모이면서 벌어지는 해프닝들을 유쾌하게 풀어냈다. 2005년 프랑스 파리 초연을 무려 2년 반에 걸쳐 공연한 후 스페인·아르헨티나·멕시코 등 세계 곳곳에서 각 1천 회 이상 공연하며 1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해 2006년 프랑스 최고 연극상인 몰리에르상의 영예를 안는 등 대중성과 작품성을 모두 인정받은 작품이다.

국내에서는 2016년 ‘연극열전6’의 마지막 작품으로 초연, 일반 관객은 물론 평단과 공연 관계자들 사이에서도 웰메이드 힐링 코미디로 입소문이 퍼지면서 대학로 최고의 화제작으로 등극하기도 했다.

‘톡톡’은 시도 때도 없이 욕이 튀어나오는 뚜렛증후군, 무엇이든 계산해야 하는 계산벽, 세균조차 견디지 못하는 질병공포증, 모든 것을 반복해서 확인해야 하는 확인강박증, 모든 말을 두 번씩 반복하는 동어반복증, 대칭을 맞춰야 마음이 편안해지는 대칭집착증처럼 과도한 스트레스 속에서 살아가는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조금씩은 갖게 되는 강박증을 소재로 해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개성 넘치는 여섯 인물이 대기실에 모이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에피소드는 객석을 웃음바다로 만들고 마음의 병을 숨기지 않고 드러내는 용기, 함께 하면 어떤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다는 힐링의 메시지는 현대인들의 지친 일상에 작은 위로를 전한다.

이번 공연은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의 2019 문예회관과 함께 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입장료는 전석 2만 원으로, 공연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군포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www.gunpoart.net)를 참고하거나 전화(☎031-390-3500~1)로 문의하면 알 수 있다.

군포=민경호 기자 mk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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