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도세 절세? 늘어나는 부동산 ‘증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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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도세 절세? 늘어나는 부동산 ‘증여’
도내 올 상반기 거래 총 9826건 전국 최다… 작년比 1653건 늘어
매매 비율은 25.94%p 줄어 대조 다주택자 규제 강화 원인 큰 듯
  • 김재학 기자
  • 승인 2019.09.24
  • 6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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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전국에서 부동산 증여 거래가 가장 많은 지역은 경기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감정원 통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국 아파트 전체 증여 건수는 2만9천501건으로, 경기도내 거래 건수는 9천826건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경기도내는 지난해 상반기(8천173건)보다 1천653건 증가했고, 비율도 3.74%에서 5.83%로 2.09%p 늘었다.

올 상반기 전체 부동산 총 거래 건수 51만6천7건 중 증여가 차지하는 비율은 5.71%로 지난해 69만2천290건 중 4.5%였던 것에 비해 1.2%p 증가했다.

매매 건수는 지난해 상반기 5만3천595건에서 올 상반기 1만5천697건으로, 전체 거래 대비 62.57%에서 36.63%로 크게 하락한 상황이다.

도내 가장 많은 증여 건수를 차지한 지역은 화성시로 총 1천595건이다. 이어 ▶용인시(1천332건) ▶수원시(1천253건) ▶하남시(1천90건) 등 순이다.

수원시는 지난해 상반기 증여 거래량이 394건 수준이었지만 올해 상반기는 1천253건으로 전년 대비 218%로 상승 폭이 확대됐다. 구·동별로 보면 팔달구가 734건으로 수원시 증여 거래의 85%가 진행됐다. 안양시에서는 동안구가 506건, 하남시에서는 위례동이 501건 증가했다.

이처럼 아파트 거래 증여가 늘어난 것은 다주택자를 향한 정부의 양도세·보유세 중과 등 규제 정책이 강화됨에 따라 많은 다주택자들이 매도보다는 자녀에게 증여하는 것으로 절세 효과를 노렸다는 것이 부동산업계의 분석이다.

이 같은 증여 거래는 향후 더 늘어날 것으로 부동산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도내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최근 증여가 늘어나면서 국세청의 탈세 조사도 강화되는 분위기이지만 양도세 중과, 보유세 인상 등으로 부동산 거래시장이 침체돼 매도가 쉽지 않은 만큼 차후 증여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재학 기자 kj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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