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렌탈케어가 업계 ‘금녀(禁女)’의 영역으로 통하는 엔지니어 분야에서 여성 인력을 공개 모집한다. 남성 위주의 엔지니어 전문 인력을 여성으로 확대해 차별화된 서비스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엔지니어는 정수기, 공기청정기, 비데 등 렌털 상품 설치 및 A/S 등을 전담하는 전문 기술직으로, 필터 교체나 고객 상담 등을 담당하는 케어 매니저와 구분된다.

현대렌탈케어는 현재 1천여 명의 큐밍 서비스 조직을 운영 중이며, 이중 200여 명이 엔지니어다. 사측은 올해 최대 40여 명의 큐밍 엔지니어를 신규 모집할 예정이며, 이 중 여성을 우선 선발할 방침이다.

생활가전 렌털 서비스를 이용하는 주요 고객이 여성으로, 남성 엔지니어와는 차별화된 세심한 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모집 시 나이와 전공, 경력 여부 등은 제한을 두지 않고, 모집된 직원에겐 별도의 엔지니어 양성 과정과 서비스 아카데미 등 전문 교육과정을 제공할 계획이다.

신규 여성 엔지니어는 11개 전국 서비스 사무소에 배치되며, 향후 여성 엔지니어 설치 서비스를 원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여성안심 설치’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모집은 현대백화점그룹 공식 모집 사이트(https://recruit.ehyundai.com)와 현대렌탈케어 각 지역 사무소에서 진행된다.

박성수 영업전략실장은 "기존 강점인 높은 가성비 뿐 아니라 여성 엔지니어 모집 확대와 음식물 처리기 론칭 등 현대렌탈케어만의 차별화된 서비스와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남양주=조한재 기자 chj@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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