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저출산대책위원회가 23일 제2기 위원회 출범 후 첫 회의를 가졌다.

이날 회의는 100점짜리 육아를 위한 아빠들의 모임인 ‘인천 100인의 아빠단’과 열린 토론회로 진행됐다. 시가 그동안 운영된 위원회의 틀을 깨고, 정책의 당사자인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방안을 고심한 결과다.

이번 위원회에는 수요자 맞춤형 저출산 대책 및 육아 정책 수립을 위해 다둥이 엄마 임윤경 위원이 새로 위촉됐다. 또 인천 100인의 아빠단 대표 황의진 위원도 참석했다.

시는 열린 토론회에서 출산 장려 및 공동육아 정책에 대한 보고를 진행했다. 또 출산과 육아를 담당하는 아빠들의 경험이 묻어난 현장 목소리를 듣는 기회도 가졌다. 이어 전문가 위원들의 정책 제안, ‘출산과 양육에 유리한 환경과 대응기반 조성’을 주제로 한 열린 토론도 펼쳤다.

이현애 시 여성가족국장은 "그동안의 저출산 정책이 출산율 높이기에 집중됐다면, 이제는 정책 추진의 원동력이 정책 당사자의 의사결정으로부터 나와야 한다는 생각"이라며 "출산과 육아가 망설임 없는 축복이고 기쁨이 될 수 있도록 2022년까지 혁신육아카페 100개소 설치를 추진하는 등 인천만의 혁신육아정책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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