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영 ‘테마파크 터에 공원 조성’ 제안 인천시 거절… "개발계획 원점 재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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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영 ‘테마파크 터에 공원 조성’ 제안 인천시 거절… "개발계획 원점 재검토"
  • 이창호 기자
  • 승인 2019.09.24
  • 3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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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영그룹이 테마파크(연수구 동춘동 일대) 터에 공원 등을 조성하는 내용을 최근 인천시에 제안했다.

23일 시 등에 따르면 부영은 지난달 송도테마파크 부지(49만9천575㎡)에 공원과 일부 판매시설을 조성하는 제안과 함께 이를 대신해 바로 옆 도시개발사업(53만8천600㎡) 구역에 2천 가구를 추가하는 내용을 시에 건의했다.

하지만 시는 부영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 허종식 균형발전정무부시장이 2020년 7월 도시계획시설 일몰제를 앞두고 송도유원지 전체 개발계획을 원점에서 검토하자고 지시했기 때문이다.

허 부시장은 "부영에서 공식 제안이 온 것은 아니다"라며 "회의에서 20년 전 테마파크 계획이다 보니 현실적으로 맞느냐 아니냐를 따져 보고 다른 유원지 부지와 석산 등 4개 부지를 두고 전체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지 용역을 줘 풀어보자고 얘기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부영 제안은 제안이고, 시가 먼저 계획안을 갖고 있어야 하고 전체 검토할 때가 돼 지시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우자동차판매㈜가 테마파크 부지를 소유했을 때 대우자판도 공원 조성을 시에 제안했다. 당시 시는 공원 조성 후 기부채납을 받아들이면 조건부이기 때문에 지방재정법 위반 소지가 있어 대우자판 제안을 거절했다.

시 관계자는 "테마파크 부지는 도시계획시설상 유원지이기 때문에 공원으로 변경해야 하고 유원지도 공원 개념으로 가는 것인데 굳이 공원 조성을 받아들일 이유가 없다"며 "공원 조성 후 기부를 받아들인다 해도 연간 관리비가 20억 원이 넘는데 왜 받아들이겠느냐"고 말했다.

이창호 기자 ych23@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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