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의 안전에 있어서 만큼은 과잉 대응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는 인천시가 ‘시민 안전이 최상의 복지’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시는 23일 인천 2030 미래이음 안전 분야 설명회를 통해 시민 안전을 위한 4대 전략을 발표했다. <관련 기사 3면>
4대 전략은 ▶안전우선 시민공감 재난 예방 ▶빈틈없는 시민안전 생활 보장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골든타임 ▶재난에서 일상으로 등이다. 여기에 시는 시정철학인 ‘소통’을 입혀 시민과 공감하는 현장 중심의 안전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안전 분야는 올해부터 시민들이 신청하면 전문가들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시설물 등을 점검하는 헬프미 안전점검을 확대 운영한다. 점검단을 385명에서 420명까지 증원하고, 점검 건수도 150건에서 250건으로 늘려 사고 예방에 나선다. 자체 개발한 안전 앱인 ‘안심in’의 통합 플랫폼을 확대 구축하고, 2030년까지 가입자를 10만 명까지 늘려 안심귀가와 긴급도움요청서비스 등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여름철 집중호우 피해 예방을 위해 2025년까지 총 1천384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도심 내 우수저류시설 7곳을 확충한다. 2020년 소래지구 시설 준공을 시작으로 석남, 삼산, 남동1, 인천교, 학익, 남동2 등에 우수저류시설을 설치한다.

아울러 지난해 새롭게 구축한 재난안전상황실 기능도 강화하기로 했다. 1단계로 24억 원을 투입해 기상·사건·사고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종합시스템으로 개선하고, 군부대 등 유관기관과의 정보 공유를 확대해 지역에서 발생하는 모든 사고를 꼼꼼히 살핀다는 구상이다.

소방 분야는 향후 10년 동안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소방시설 안전관리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지역 곳곳의 건물에 설치된 기기들을 통해 빅데이터를 분석, 중증환자가 많은 곳에 구급차를 전진 배치하거나 위급상황에 신속 대응해 시민의 안전과 재산을 지켜낸다는 방침이다.

효과적인 정책 추진을 위해 세부적인 안전지표 향상 목표치를 설정했다. 2030년까지 주민 1만 명당 화재 발생 건수는 5.5건에서 5.0건으로 줄이고, 소방관 1명당 주민 1천60명에서 577명까지 낮출 계획이다.

한태일 시민안전본부장은 "이제 재난위기관리도 시민과의 커뮤니케이션 정도에 따라 좌우된다"며 "시민의 우려와 불안을 진정으로 공감하는 자세로 미래이음 정책에 반영해 안전한 인천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원석 기자 stone@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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