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계양산에서 등산로 정비 작업을 벌이던 기간제 산림보호원이 나무에 머리를 맞아 부상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3일 계양구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전 10시께 목상동 계양산 등산로에서 구 소속 기간제 산림보호원 A(67)씨가 쓰러진 나무를 치우던 중 나뭇가지에 머리를 맞았다. 이 사고로 A씨는 머리 부위에 큰 부상을 입었으며, 현장 감독을 하던 구 공무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사고 당시 A씨를 포함한 산림보호원 6명은 최근 한반도를 강타한 제13호 태풍 ‘링링’에 의해 등산로에 쓰러진 나무를 제거하는 작업을 하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A씨는 의식을 회복하고 치료를 받고 있는 상태로 알려졌다.

구 관계자는 "평소 작업 시 헬멧과 안전화, 안전장갑을 지급하고 상시적인 안전교육을 시행하고 있는데 이런 사고가 발생해 안타깝다"며 "공무 수행 중 부상을 입었기 때문에 A씨 가족들과 협의해 산재 처리를 비롯한 필요한 모든 조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제성 기자 wj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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