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국민청원 캡쳐.
청와대 국민청원 캡쳐.

수원시에서 중학생들이 초등학생을 집단 폭행한 사건이 발생해 경찰과 경기도교육청 등이 진상조사에 나섰다.

23일 경기도교육청과 수원서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6시께 수원시 팔달구의 한 노래방에서 초등학생 A양이 수원지역 중학생 B양 등에게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같은 사실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과 SNS에 ‘06년생 집단 폭행’이란 제목의 영상이 공개되면서 알려졌다.

경찰은 22일 오후 A양 부모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해 B양 등 일부 가해 학생들을 상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B양 등은 경찰 조사에서 나이가 한 살 어린 A양이 반말을 했다는 등의 이유로 이 같은 행동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A양은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어 조사가 진행되지 않은 상태로, 경찰은 빠른 시일 내 B양을 상대로 사건 경위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도교육청과 관련 교육지원청 등은 가해자 및 피해자가 재학 중인 학교와 함께 해당 사안에 대한 사실관계 파악에 나섰다. 그러나 현재 B양이 경찰 조사를 이유로 등교하지 않은데다 A양은 치료를 받고 있어 정확한 사실관계는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으로, 도교육청 등은 위(Wee)센터와 연계해 피해 학생 보호 조치를 우선적으로 취하는 한편, 관련 학생들이 등교하는 대로 사실관계를 파악한 뒤 가해 학생 선도와 재발 방지 등 관련 절차를 진행할 방침이다.

전승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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