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보건소는 24일 시민들의 가을철 야외활동 시 ‘쯔쯔가무시증’ 등 야생 진드기 매개 감염병의 예방을 강조하고 나섰다. 

보건소에 따르면 야생 진드기 매개 감염병으로는 ‘쯔쯔가무시증’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이하SFTS)’이 대표적이며 가을철에 집중 발생한다.

또 털진드기 유충에 물려 발생하는 쯔쯔가무시증은 10여 일 잠복기를 거쳐 급성으로 고열, 두통, 오한, 근육통, 발진 등 증상이 나타나며, 물린 자리에는 검은 딱지가 생긴다. 제때 치료 받지 못할 경우 사망률은 30~60%에 달해 매우 치명적으로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하면 사망이나 장애 없이 완전히 회복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보건소 관계자는 "야생 진드기는 눈에 보이지 않아 방심하기 쉽지만, 야생 진드기 매개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이다. 숲이나 풀밭에서 야외활동을 할 때는 긴 팔, 긴 바지, 모자 등을 착용하고, 풀밭 위에 앉거나 누울 때는 반드시 돗자리 등을 깔고, 야외활동 후에는 밖에서 입었던 옷을 털고 나서 반드시 세탁하고, 목욕도 깨끗이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진드기에 물렸다면 바로 손으로 떼어내지 말고 가까운 의료기관에 방문하거나, 물린 상태에 있는 진드기는 핀셋을 사용해 조심스럽게 천천히 제거하고 해당 부위를 소독해하도록 하며 제거 시에 비틀거나 회전하여 진드기가 부서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부천=최두환 기자 cdh9799@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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