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경찰청은 24일 교육센터 2층 강당에서 도내 27개 대학 245명의 학생을 불법 촬영 범죄 예방을 위한 ‘빨간원 캠페인’ 대학생 서포터스로 위촉했다.

2017년 시작된 빨간원 캠페인은 불법 촬영 범죄 근절을 위한 국민적 공감대를 이끌며 많은 시민들이 범죄예방활동에 동참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이날 서포터스 2기 위촉 행사는 빨간원 대학생 서포터스 1기 활동 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2기 서포터스를 위촉해 지속적으로 캠페인을 진행하기 위해 마련됐다.

2기 서포터스로 위촉된 가천대 이하연 씨는 "빨간원 캠페인을 지난해부터 친구들과 함께 했는데 많은 사람들이 불법 촬영 범죄 예방에 관심을 가져주시고 보람도 느껴 이번에도 지원하게 됐다. 앞으로도 더 많은 사람들에게 빨간원 캠페인을 알리겠다"고 말했다.

광운대 이종혁 교수는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공공기관뿐 아니라 시민들의 참여와 실천이 중요하다"며 "빨간원 캠페인은 불법 촬영 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들의 자발적 실천을 유도한 모범적인 공공 소통활동"이라고 했다.

위촉행사 후 배용주 청장은 수원역을 찾아 권혁진 코레일 수도권서부본부장 등 관계자 15명이 참석한 가운데 불법 촬영 범죄 근절 및 빨간원 캠페인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어 경기남부경찰서와 코레일은 수원역 1호선으로 이동해 지하철 승객 대기 장소에 설치된 스크린도어에 빨간원 스티커를 부착하고, 대학생 서포터스 2기와 함께 시민을 대상으로 불법 촬영 범죄 근절을 위한 캠페인을 진행했다.

배용주 청장은 "불법 촬영 범죄 예방을 위해서는 경찰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은밀하게 이뤄지는 범죄 특성상 시민들의 협조가 필요하다"며 "대학생 및 코레일과 함께 불법 촬영 범죄가 근절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심언규 기자 sims@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