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 부천병원은 외국인 환자에게 한국 전통문화유산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해 의료관광 활성화 및 국가 이미지 제고에 힘쓰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앞서 부천병원은 외국인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융건릉 소나무숲 힐링 여행’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건강을 회복한 외국인 환자와 보호자 25명이 참여했으며, 걷기 칼럼니스트로 활동 중인 김진국 진료부원장이 직접 인솔해 화성시 융건릉 소나무숲길을 걸었다. 또 수원화성에서 연희 공연을 관람하고 한복, 다도, 떡 만들기, 한식 등 한국의 전통문화를 체험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외국인 환자들은 "건강을 되찾아 이렇게 아름다운 숲길을 걷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 전통문화 체험을 통해 한국을 더 잘 알게 됐다"는 소감을 전했다.

김진국 진료부원장은 "우리 병원은 우수한 중증질환 치료 성과와 다양한 외국인 환자 특화 프로그램을 제공해 러시아·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 등에서 외국인 환자들이 많이 찾고 있다"며 "먼 타국에서 질병을 치료하고 고국으로 돌아가기 전 한국의 전통문화유산을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해 외국인 환자들에게 좋은 추억을 선물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의료관광이 더 활성화되고 국가 이미지가 한층 높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천=최두환 기자 cdh9799@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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