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교통망 속속 들어서는데 원도심 철도망 개선 언제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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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교통망 속속 들어서는데 원도심 철도망 개선 언제쯤?
한국당 인천시당·지역민들 노선체계 보완책 요구 빗발 인천시는 ‘트램’ 도입 검토
  • 김희연 기자
  • 승인 2019.09.25
  • 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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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수 자유한국당 인천시당위원장과 윤상현 국회의원이 24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제2공항철도 건설과 인천지하철 3호선 조기건설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지고 발언을 하고 있다. 이진우 기자 ljw@kihoilbo.co.kr
안상수 자유한국당 인천시당위원장과 윤상현 국회의원이 24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제2공항철도 건설과 인천지하철 3호선 조기건설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지고 발언을 하고 있다. 이진우 기자 ljw@kihoilbo.co.kr

인천지역의 광역교통 사각지대에 대한 철도망 구축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과 인천발 KTX 사업 등 광역교통 체계는 점차 갖춰지는 반면 원도심을 잇는 순환선 등 철도망 구축은 수년째 제자리걸음이기 때문이다.

자유한국당 인천시당은 24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원도심 활성화와 균형발전을 위해 제2공항철도 및 인천지하철 3호선 조기 건설을 위한 추진위원회를 발족하겠다"고 밝혔다. 철도망 구축 목소리는 정치권은 물론 원도심을 중심으로 한 시민들도 거세다.

미추홀구는 경인국철을 포함해 인천지하철 2호선과 수인선이 지나고 있으나 주안이나 석바위 등 일부 중심지역에 몰려 있다. 따라서 학익동이나 문학동 등 원도심 주민들은 교통망에서 소외돼 철도망 확충을 끊임없이 제기하고 있다.

계양구와 서구 역시 인천지하철 1호선과 2호선이 횡단하고 있으나 한쪽 방향으로만 진행돼 사각지대가 넓게 분포하고, 노선의 종점 부근은 환승역 등 중심지와의 거리가 다소 멀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환승 선택지가 많은 부평구나 남동구 등 중심지에 비해 노선체계가 적어 이에 대한 보완책이 시급하다는 주민들의 목소리도 크다.

인천시는 이 같은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인천지하철 3호선으로 ‘대순환선’을 검토한 바 있다. 대순환선은 남동구 인천대공원을 출발해 논현~송도테크노파크~서구아시아드주경기장을 거쳐 다시 인천대공원으로 돌아오는 노선이다. 총 59.63㎞ 구간을 순환하며 지역 원도심과 신도시를 연결한다는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사업성 확보가 문제다. 국토교통부 승인을 거쳐 ‘인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되려면 비용 대비 편익비율(B/C)이 0.7 이상 돼야 한다. 그러나 대순환선의 B/C값은 0.29로 턱없이 낮게 나타나 사업을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

시는 대안으로 대순환선 구간 일부를 남부순환선(인천대공원~송도테크노파크~주안)으로 대체해 우선 추진한다는 계획이지만 역시 B/C값이 0.4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18일 열린 ‘제2차 광역교통기본계획 및 제4차 광역교통시행계획 수립 연구 관련 지자체 간담회’에서도 국토부가 B/C값에 대해 재차 강조한 것으로 알려져 노선 반영 가능성은 더욱 불투명한 상황이다.

결국 시는 지난해 3월 제2차 인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타당성 용역에 착수하면서 원도심과 신도시를 이을 교통수단으로 ‘트램’을 검토 중이다. 운행속도가 시속 25~30㎞에 불과해 이동성은 떨어지지만 원도심 곳곳을 광역교통망으로 연결시킬 ‘접근 수단’으로는 긍정적이라는 판단이다.

시 관계자는 "인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용역에서 대순환선이나 남부순환선에 대한 사업성 증대 방안도 모색 중이지만 갑자기 B/C값이 0.7 이상으로 오르는 것은 사실상 쉽지 않다"며 "대신 순환선뿐 아니라 트램 등 원도심 교통 소외 문제 개선을 위해 여러 방안을 찾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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