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는 신도시지역 초등학생들을 위한 ‘알아두면 쓸데있는 신비한 마술학교’(이하 마술학교)를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최근 연구들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어린이와 청소년의 주관적 행복지수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함께 주거환경이나 경제적인 이유 등으로 발생하는 또래집단 내 차별현상도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충남대학교 간호대학 박경미 교수 등이 아동 45명을 대상으로 8주간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마술교육은 저소득층 아동의 우울감을 감소시키고 자존감 증진에 효과가 있다고 보고되고 있다.

이에 하남시보건소는 하남시미사강변종합사회복지관, 수상한마법학교와 힘을 합쳐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마술교육을 진행하기로 했다.

마술학교는 지난 19일부터  12주간, 초등학교 저학년과 고학년 2개 반으로 하남시미사강변종합사회복지관에서 운영된다. 특히, 참여 학생들을 대상으로 자존감검사와 심리검사를 진행해 필요할 경우 전문 상담과 사례관리도 제공할 계획이다. 

하남시보건소장은 "이번에 문을 연 마법학교는 시범사업 형태로 미사신도시 지역에서 운영되지만, 사업의 결과에 따라 다른 지역에도 확대할 계획"이라며, "아이에서 노년까지 모든 시민이 좋아하는 하남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하남=이홍재 기자 hjl@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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