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는 지난해 2월부터 추진한 토평동 일원 95필지 5만1천210㎡에 해당하는 벌말 제1지구 지적재조사 사업을 25일 완료했다.

지적재조사 사업은 토지의 실제 현황과 일치하지 않는 지적공부의 등록사항을 바로잡고, 종이에 구현된 지적을 디지털 지적으로 전환하는 사업이다.

벌말 제1지구는 토지소유자와 전체 면적 3분의 2 이상의 동의를 충족해 지난해 4월 사업지구로 지정, 한국국토정보공사가 1년여에 걸쳐 필지 지적측량을 실시했다.

또 지난 6월 개최된 경계결정위원회에서 지적측량 임시경계 결정 시 토지소유자들 간 합의를 통한 토지 정형화, 경계 재설정에 따른 효율적인 토지 이용, 소유자 간 위치 조정 등 토지 활용 가치 증대 사례를 보여 원만한 심의가 이뤄졌다.

시 관계자는 "이 사업은 재산권과 밀접해 사업 초기 주민들의 거부반응도 있었지만 주민설명회를 통한 홍보, 측량 시 개별 현장 설명과 이웃 간 합의 과정을 거치면서 공감도와 만족도가 높아짐을 실감하게 됐다"고 말했다.

시는 벌말 제1지구 사업 완료에 따라 새로 작성한 지적공부, 지상 경계점 등록부, 측량성과 결정을 위한 측량기록물에 대한 공람을 다음 달 9일까지 시 토지정보과에서 실시할 계획이다. 

구리=윤덕신 기자 dsy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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