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과 행복이 있는 미래창조도시’ 가평을 만들기 위해 매주 수요일 부서장 간 소통회의를 개최하고 있는 가평군이 이달 처음 현장에서 소통의 자리를 마련, 현장 중심 행정을 펼쳐 관심을 받았다.

25일 김성기 군수 주재로 자라섬 남도에서 열린 현장 소통회의는 미래 발전 동력인 자라섬 관리 및 활성화 방안 등을 검토하고자 마련됐으며, 국·과장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김 군수는 올해 초부터 백일홍 식재 등 자라섬을 꽃섬으로 만들기 위해 구슬땀을 흘려 온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이제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각 부서별 협력을 이뤄 나갈 것을 주문했다.

이 자리에서는 자라섬 서도, 중도(봄의 정원) 편의시설 확충 방안을 비롯해 남도에 조성된 산수유·이팝나무 등을 조망권을 위해 다른 곳으로 이전, 다양한 남도 꽃길 조성 및 정원 경계 설치, 남도 입구 차량 통제, 각종 회의 및 행사 남도 개최 검토 등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또 가평역·남이섬 등 방문객이 많이 찾는 장소 홍보물 배치, SNS를 활용한 홍보 방안 마련, 산책길 야자매트 및 포토존 추가 설치, 푸드트럭 등 먹거리 설치, 중도와 남도 사이 주차장 및 정원 곳곳 쉼터 조성 방안 등의 의견도 도출됐다.

군은 대표 관광명소인 자라섬의 경관을 아름답게 만들고 관광객에게 즐거움을 제공하고자 올해 초부터 지역주민과 공무원들이 힘을 합쳐 묘목을 식재하는 등 구슬땀을 흘렸다. 1단체 1꽃길 1꽃동산 가꾸기 사업을 통해 자라섬 남도 일원 5만㎡ 규모에 꽃테마공원을 조성하고, 중도 일원 7천㎡에 교목류 소나무를 비롯해 관목류 산철쭉 등 3종 3만4천 주를 식재해 봄의 정원을 만들었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5월 처음으로 양귀비·유채꽃·수레국화 등 다양한 꽃들과 만개한 철쭉이 모습을 드러냈다.

군은 봄의 향연을 가을에도 이어가기 위해 지난달부터 백일홍·코스모스 보식관리를 비롯해 해바라기 1만5천 본, 마리골드 4만 본, 국화 4천500본 등 테마공원 관리 및 주변 경관 정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10월이면 자라섬의 푸른빛 풀들이 각양각색의 꽃으로 바뀌어 자라섬의 가을을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가평=엄건섭 기자 gsuim@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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