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는 25일 광주향교 명륜당(하남시 대성로 126-13)에서 기관·단체장과 유림,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추기석전(秋期釋奠)’을 봉행했다.

공부자탄강 2570주년을 맞아 김상호 시장이 초헌관, 이현재 국회의원이 아헌관, 김선배 하남노인회장이 종헌관을 맡아 봉행했다.

석전(釋奠)이란 공자를 비롯한 유교 성현들의 유덕(遺德)을 기리고 도의(道義)정신을 받들어 추모하는 제례의식으로 매년 봄·가을에 봉행한다. 

광주향교(전교 유병권)는 서당에서 공부한 15세 이상의 양반 자제를 교육하던 시설로 경기지역에서 유일하게 평지에 입지하고 있으며, 동·서재와 동·서무를 모두 갖춘 큰 규모의 향교이다. 현재 공자와 4현(안자, 자자, 증자, 맹자)을 모시는 대성전을 비롯해 송조 2현(주자, 정자)과 18현을 모신 동·서무, 강학의 장소인 명륜당, 학생들의 기숙사인 서재가 남아 있어 경기도 문화재자료 제13호로 지정돼 있다.  

하남=이홍재 기자 hjl@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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