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경기 북부와 인천 강화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잇따라 발생하는 등 확산 조짐을 보이자 대응 수위를 높이기 위해 경제수석 주관으로 태스크포스(TF)를 꾸렸다.

청와대 관계자는 25일 기자들과 만나 "어제(24일) 이호승 경제수석이 주관하는 관계 비서관실 TF를 구성하고 첫 회의를 했다"고 밝혔다. 

TF는 정부로부터 수시로 대응 상황을 보고받으면서 매일 오전 회의를 열어 대응 방향을 점검할 예정이다.

이 관계자는 "TF를 통해 밀도 있고 실질적으로 대응하려고 한다"며 "청와대와 정부 모두 최대한 집중해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2일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출국길에 오르면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등 국내 현안을 잘 챙겨달라고 당정 관계자들에게 당부한 바 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지난 17일 파주에서 처음 확진된 이후 전날 인천 강화에서 5번째 확진 판정이 나왔다. 

이에 따라 정부는 기존 경기 북부의 6개 시·군으로 제한됐던 돼지열병 중점관리지역을 경기도와 인천, 강원도 등 3개 광역자치단체 전체로 확장했으며 전국에 일시 이동중지명령을 발령했다. 

강봉석 기자 kb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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