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웰은 셰익스피어 소설 제목 「All’s well That ends well」에서 따온 이름입니다. 모두가 좋다는 뜻이죠. 올스웰의 핵심 가치는 사람입니다. 사람이 마음 놓고 숨 쉴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기업입니다."

강연수(45)올스웰 대표이사는 25일 AT(공기기술) 전문기업으로서 사명과 올스웰이 추구하는 가치 실현에 대해 자신 있게 설명했다.

그는 "인간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한다는 사명 아래 안전한 생활공간, 산업공간을 만들겠다"며 "산업공기기술을 통해 국내외 고객에게서 받은 신뢰와 인정을 발판 삼아 생활공기기술 분야도 올스웰이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강 대표는 무의도에서 초등학교를 마치고 제물포중, 인항고를 졸업했다. 대학(화학공학 전공)만 서울에서 다녔고 취직도 동부제철로 했다. 동구 송림동에 살면서 서구 가좌동을 오가며 어려서부터 동부제철을 봐 자연스레 입사했다. 14년을 동부제철 직원으로 근무하다 나와 올스웰을 설립했다. 동부제철에서 열연사업을 기획하면서 AT 시장을 알게 됐다.

강 대표는 "동부제철에서 열연사업 관련된 먼지가 많아 독일 시설을 쓰니까 기술료가 너무 비쌌다"며 "국내 시설은 기술이 부족해 문제가 많이 생겨 AT 사업을 해 보기로 마음먹었고 2015년 미국에 가서 관련 교육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유럽으로 가 배우면서 핵심 기술력으로 가져왔다"며 "AT는 쉽게 말해 공기를 흐르게 하는 것으로, 공기가 분자단위로 존재하다 보니 전체를 통제하려면 기술 난이도가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올스웰은 국내 첫 AT 전문기업이다. 처음에는 철강산업에 특화해 환기정화시스템을 구축해 줬다. 최근에는 학교, 교육청 등에서 실내체육관 스마트 환기정화시스템을 만들어 달라고 연락이 오고 있다. 올스웰이 직접 인천의 학교 4곳의 실내체육관 미세먼지(PM10)를 측정한 결과 실외보다 공기가 더 나빴다. A중학교 207㎍/㎥(실외 192㎍/㎥), B중학교 184㎍/㎥(실외 178㎍/㎥), C고등학교 179㎍/㎥(실외 141㎍/㎥), D고등학교 143㎍/㎥(실외 102㎍/㎥)이었다.

강 대표는 "중국 바오산철강에 환기정화시스템 설치를 모두 끝냈고 안산강철, 수도강철 등 설치가 진행 중"이라며 "지금 현대제철, 포스코와도 협의 중이고 인천시·경기도교육청 등에서 연락이 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시가 공모 중인 지하철 환기정화시스템에도 도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창호 기자 ych23@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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