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약자들은 앞으로 인천국제공항에서 최첨단 카트로봇(자율주행 차랑·PM) 서비스를 제공받고 맞춤형 여행상품도 즐길 수 있게 된다.

25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제4기 인천공항 가치(Value) 여행단’이 장애인을 포함한 교통약자를 위한 배리어프리 여행상품 개발을 위해 중국 상하이(上海)로 27일까지 해외연수를 떠났다.

배리어프리는 사회적 약자들이 살기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물리적·제도적 장벽을 허물자는 범사회적 운동이다.

제4기 인천공항 가치여행단은 교통약자 7명, 배리어프리·장애인권 관련 사회적 경제조직 기업가 7명, 대학생 6명 등 총 20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중국 상하이 현지에서 숙소 및 역사 탐방, 문화 프로그램 체험 등 현지 답사를 통해 교통약자에게 최적화된 상품을 개발한다.

최종 개발된 ‘가치여행 배리어프리 여행상품’은 연내 상품 개발에 참여한 각 사회적 경제조직을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 공사는 총 2억 원을 들여 교통약자 맞춤형 여행상품 개발을 추진했다.

공사는 지난 8월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교통약자들이 최첨단 ‘로봇’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교통약자용 카트로봇 도입 사업(PM)’<본보 8월 30일자 7면 보도>도 준비 중이다. 약 10억 원(추정)을 들여 자율주행·추종주행·음성·터치 기반의 카트로봇을 제작한다. 6대를 우선 도입해 시범운영(3개월 이상)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카트로봇은 ▶탑승권 스캔을 통한 탑승게이트 기내 수하물 운반 ▶여객 지정 상업·편의시설 위치 안내·에스코트 및 짐 운반 ▶4개 국어(한·영·중·일어 포함) 이상 음성 안내 등을 돕는다.

이승훈 기자 h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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