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는 28일부터 29일 양일간 미사리 경정공원에서 개최예정인 2019년 하남이성문화축제를 전면 취소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하남이성문화축제 개막 2일을 앞두고 전국적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대한 확산 우려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인근 지자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집중 발병되고, 대한민국 전체가 온 힘을 모아 방역에 힘쓰는 상황에서 국가적 노력을 함께하기 위해 25일 긴급회의를 갖고 부득이 취소를 결정했다. 

올해 하남시 30주년을 맞아 준비한 이성산성문화축제는 기존의 축제의 형식을 탈피해  ▶의전, 립싱크가수, 쓰레기, 공연관람 의자를 없앴고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에 배울거리가 있는 콘셉트로 다양한 행사가 진행될 예정 이었다.

 김상호 하남시장은 "아직까지 바이러스 전파 경로에 대한 확인이 안 된 상황에서 도농복합 도시이자 사통팔달의 교통요지인 하남시 역시 방역문제에 자유롭지 않다"며, "국가적 차원의 총력 대응이 필요해 부득이하게 축제를 취소하게 되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또한, "무엇보다 축제를 준비하고 기다려온 시민들께 송구한 마음이라며"며, "아쉽지만 오늘의 노력이 우리 시를 더 나은 축제 문화도시로 만드는 씨앗이 될 수 있다"고 하였다.

 한편, 하남시는 이번에 정성스럽게 준비한 이성산성 문화축제 콘텐츠들은 두고두고 시민들께 선보일 계획이다.

 하남=이홍재 기자 hjl@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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