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경찰서는 본격적인 수확철을 맞아 지난 18일부터 다음 달 말까지 ‘농산물절도 예방 및 집중단속’ 을 진행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양평은 전체지역이 ‘친환경 특구’로 지정돼 있는 대표적인 친환경농산물 생산지역으로, 면적이 서울의 1.5배이며 취업인구의 약 22%인 1만2천700명이 농업분야 종사자다. 

특히, 대부분이 고령자로 농산물 절도 범죄에 노출돼 있는 점을 반영, 농산물 절도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이번 집중단속을 결정했다.

양평서는 이 기간 주요 경작지·취약지역 및 저온저장창고 등 농산물보관소를 ‘집중순찰구역’에 포함시켜 연계순찰·거점근무에 나서고 있다. 

특히, 농산물 절도는 물론 여타 범죄에 대한 심리억지 효과를 위해 취약시간에 운행하는 외지차량에 대해서는 선별적으로 차적 조회 등을 병행 중이다. 

이러한 경찰활동 지원을 위해 지역사회도 적극 동참하고 상황으로, 군 자율방범연합대는 야간 순찰시간을 1시간 연장해 자체 순찰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한 읍면사무소 및 단위농협·생활안전협의회 등은 양서면 7곳 등 12개 읍면 30여 곳에 ‘농산물 절도 예방’ 현수막을 설치했다. 

강상길 서장은 "시골지역 출신으로서농산물 절도 피해로 인해 상심하는 분들을 보면서 안타깝게 느낀 적이 많았다"며 "예방 홍보활동과 연계순찰·거점근무를 강화하고 지역사회와의 협력체제를 더욱 공고히 하는 등 농심(農心)을 울리는 범죄에 대해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양평=안유신 기자 ay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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