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학교 제18대 김수복 총장이 26일 취임했다.

단국대는 이날 오전 죽전캠퍼스 난파음악관 콘서트홀에서 제17대 장호성 총장 이임식과 제18대 김수복 총장 취임식을 열었다. 신임 김 총장은 단국대 개교 이래 총장으로 취임한 최초의 동문이다.

이·취임식에는 장충식 이사장을 비롯한 대학 관계자와 도종환·정춘숙 국회의원, 백군기 용인시장, 황준성 숭실대 총장, 유병진 명지대 총장, 원성수 공주대 총장, 박호군 서울벤처대학원대학교 총장, 김남경 경남과학기술대 총장, 홍남석 한국대학신문 회장, 초머 모세 주한헝가리대사 등 내·외빈 500여 명이 대거 참석했다.

김 신임 총장은 단국대 국문과를 졸업한 뒤 동 대학에서 석사·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1985년 교수로 부임한 뒤 천안캠퍼스 교무처장, 예술대학장, 천안캠퍼스 부총장을 역임했다. 한국문예창작회 회장, 한국시인협회 수석부회장을 지냈고 한국가톨릭문인회 이사장으로 활동 중이다. 임기는 올해 8월 26일부터 4년간이다. 

김 총장은 "대학 핵심 사업인 IT, BT, CT, 외국어 교육 등 4대 특성화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교육환경 혁신을 위해 ‘스마트 크리에이티브 캠퍼스’를 조성, 통일시대 리더 역할을 수행할 전문가 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11년간 총장직을 수행하며 미래 경쟁력 기반의 학문단위 통폐합, 죽전캠퍼스 안착, 산학협력 활성화 등을 주도했던 장호성 전임 총장은 "새로운 리더십이 72년 전통의 단국대를 이끌 수 있도록 길을 터주는 것이 대의"라며 지난 6월 총장직 임기를 8개월 남기고 중도 사임했다.

한편, 단국대는 지난해 정관을 개정해 기존의 임명제 방식에서 총장후보자추천위원회가 총장후보자를 이사회에 추천하고 이사회가 추천자 중 한 명을 최종 선임하는 간선제 방식으로 제도를 변경했다. 총장 선출 과정의 개방성을 확대하고 민주적 절차를 통해 신임 총장을 선출하기 위한 조치다. 

 용인=우승오 기자 bison88@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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