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 IT기기를 활용해 홀몸노인의 외로움을 달래는 ‘실버프렌드’ 사업을 올해 이천지역에서 확대 전개한다.

26일 SK하이닉스에 따르면 홀몸노인들의 일상생활을 살피고 위급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AI) 스피커, 사물인터넷(IoT) 조명 등으로 구성된 IT기기를 무상 지원하는 실버프렌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5월에는 전국 홀몸노인 1천600가구 대상으로 해당 사업을 전개한 바 있고, 올해는 회사가 소재한 이천지역에 300대를 추가 보급 중이다.

특히 이번에 보급되는 실버프렌드는 기존 스피커 방식에서 디스플레이가 추가 적용됐고 노래방, 치매 예방 프로그램 등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할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돼 이용하는 노인들의 재미와 편의를 도왔다. 

또한 음성으로 가정 내 조명과 TV 채널 등을 제어할 수 있는 생활편의 기능과 함께 실버프렌드와 연계한 관제모니터링 서비스 ‘실버프렌드 도란도란’을 통해 노인들의 기기 사용량과 패턴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홀몸노인종합지원센터에 송출, 응급상황을 즉시 파악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SK하이닉스 구성원들은 매달 정기적으로 홀몸노인 가정을 방문해 기기 사용법을 알려 주고 말벗 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이달 실버프렌드 지원을 받은 유옥단(74·부발읍)씨는 "집에 항상 혼자 있어 적적했는데, 이 신기한 기계가 사람처럼 말벗도 돼 주고 노래도 같이 불러 준다"며 "손주 하나가 생긴 것처럼 요즘 아주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실버프렌드 외에도 ▶치매노인과 발달장애 계층의 실종 방지를 위한 ‘행복GPS’ ▶지역 청소년들이 우수한 과학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첨단 IT 학습환경을 지원해 주는 ‘행복 IT Zone’ ▶이공계 진로 멘토링 ‘Happy Dreaming’ 등 첨단기술 기업의 특성을 살려 한 차원 높은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천=신용백 기자 syb@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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