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도시철도 골드라인이 28일 토요일 새벽 5시 30분 구래역과 김포공항역에서 첫 출발하며 역사적인 개통을 알린다. 사진은 양촌역 차량기지내에 있는 도시철도 모습<김포시 제공>
김포도시철도 골드라인이 28일 토요일 새벽 5시 30분 구래역과 김포공항역에서 첫 출발하며 역사적인 개통을 알린다. 사진은 양촌역 차량기지내에 있는 도시철도 모습<김포시 제공>

김포도시철도 골드라인이 28일 오전 5시 30분 구래역과 김포공항역에서 첫 출발하며 역사적인 개통을 알린다.

김포도시철도 건설사업은 2009년 7월 국토교통부의 도시철도건설 기본계획 승인 뒤 2012년 3월 현재 사업으로 변경 확정됐다. 2014년 3월 착공에 들어가 지난해 11월 공사를 마치고 시설물 검증, 영업시운전 등 종합시험운행 절차와 시설물 보완 등 개통 준비를 마쳤다. 변경계획으로 사업을 추진한 지 7년 6개월, 착공부터 개통까지는 5년 6개월이 걸렸다.

당초 지난해 11월 개통 예정이었으나 레미콘 수급 문제와 안전성 검증 강화, 추가 안전성 검증을 위해 올 7월과 9월로 시기가 두 차례 연기되기도 했다.

김포한강차량기지와 10개 역사로 건설됐으며 운행구간은 23.67㎞이다. 총 사업비는 1조5천86억 원으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 1조2천억 원, 김포시가 3천86억 원을 분담했다.

생산 유발 효과는 건설 중 2조2천349억 원, 운영 시 연간 244억 원으로 추정되며 연간 514명의 고용 유발 효과가 예상된다.

23편성 46량으로 운행되며 최고 운행 속도는 80㎞/h, 정차시간 등을 포함한 표정속도는 45.2㎞/h이다. 일일 평균 승객수요는 8만8천980명으로 예상되며, 김포시 전체 통행수요의 10%를 담당할 전망이다.

차량기지 내에 있는 양촌역 외에 구래역~김포공항역 전 구간이 지하로 건설됐다. 국내 최초로 기초지방정부가 건설한 도시철도이며, 지방채 발행 없이 완공했다.

차량 색상과 디자인은 시민의 의견을 반영해 풍요로운 김포평야의 황금 들녘 이미지를 담았다. 노선 이름도 황금 노선이라는 의미의 ‘김포골드라인’으로 등록됐다.

기본요금은 선·후불 교통카드 기준 일반 1천250원, 청소년 720원, 어린이 450원이며 10㎞ 초과 시 추가 운임이 발생한다. 서울·인천지하철과 마찬가지로 수도권통합환승할인제 적용을 받고 만 65세 이상 노인과 장애인, 유공자는 무료다.

정하영 시장은 "개통을 위해 노력하고 기다려 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 드린다"며 "첫째도, 둘째도 안전이다. 개통 초기 운행 안정화에 최선을 다한 뒤 운행수지 개선과 시너지 효과가 곳곳으로 퍼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포=이정택 기자 lj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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