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천지역 기계산업이 위기를 맞으면서 공동 기술 개발 등 ‘네트워크 형성’이 상황 반전을 위한 중요 키워드로 떠올랐다. ㈔인천시지방행정동우회는 26일 송도컨벤시아에서 ‘인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토론회-기계산업을 중심으로’를 열었다. <사진>
경기인천기계공업협동조합이 함께 주관한 이번 토론회는 최근 지역경제가 악화되는 상황에서 제조업의 부활 및 기계산업 육성 방안을 찾고자 마련됐다. 기계산업 종사자와 전·현직 공무원, 시민단체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인천지역 주축산업은 기계산업을 주축으로 하는 제조업이지만 경기 침체로 인한 투자 감소로 기계산업 매출 부진, 사업장 영세화 및 연구개발 부진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인천상공회의소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 기계 및 장비 제조업 생산량은 전년 동월 대비 4.0% 감소했다. 출하율은 5.7% 줄어든 반면 재고율은 6.6% 증가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기계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연구능력 제고 및 협업체계 구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인천 기계산업의 현황 및 발전 방안’을 주제발표한 박동삼 인천대 교수는 "기계산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고급 연구인력 확보를 위한 인프라 구축은 물론 지역 기계산업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기존 개별적으로 구축된 미니클러스터의 체계화 및 조직화, 기계산업 유관기관 주도의 현황 자료집 발간 등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지난 25일부터 송도컨벤시아에서 진행 중인 ‘2019 제3회 인천국제기계전’은 이 같은 침체된 인천지역 기계산업 활성화 차원에서 마련됐다. 이 전시회는 지역 기업 내수 확대 기반 조성뿐 아니라 해외시장 등 새로운 판로 개척을 위한 정보 교류의 장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실질적 비즈니스가 이뤄지는 무역전시회 ▶다양한 세미나를 통한 비즈니스 네트워크 형성의 장을 추진 방향으로 삼고 국내외 유력 바이어를 초청한 수출상담회 등 수준 높은 부대행사를 준비했다.

한편, 토론회는 유필우 전 시민사랑운동협의회장이 좌장을 맡고 구영모 시 산업정책관, 김송원 인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사무처장, 김영무 ㈜하온아텍 대표이사, 김태복 인천지방행정동우회 경제산업분과 위원장, 윤희택 인천상공회의소 부장, 한동식 기호일보 부국장 등이 토론자로 나서 열띤 토론을 이어갔다.

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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