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대한민국 균형발전 정책박람회’가 전남 순천시 순천만국가정원에서 25일 막을 올렸다. <사진>
균형발전위원회, 산업통상자원부와 17개 시도가 주최하고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과 전라남도, 순천시가 주관하는 이번 박람회는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순천만국가정원 일대에서 개최된다.

특히 이번 박람회는 2004년 지역 혁신박람회 이후 최초로 중소도시인 순천에서 열려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개막식은 이날 오전 송재호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장과 김영록 전남지사, 이시종 충북지사, 허석 순천시장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번 박람회는 포용 성장을 위한 국가 균형발전 3대 전략과 9대 핵심과제, 지역혁신 우수사례를 선보인다.

국가균형발전의 3대 가치인 ‘분권’, ‘혁신’, ‘포용’을 중심으로 21분과에서 40개의 학회 세션과 국제 세션, 특별 세션이 열린다.

특히 지역에서 활동하는 혁신활동가들이 참여하는 국민참여박람회가 열려 지역 중심의 자발적인 균형발전 방안을 논의한다.

박람회 기간에는 순천만국제교향악축제와 한평정원 페스티벌, 가을 정원 페스타 등이 열릴 예정이다.

행사를 주관한 순천시는 ‘자연과 더불어 성장하는 작지만 강한 도시 순천’을 주제로 순천만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함축해 보여줄 예정이다.

허석 시장은 환영사에서 "순천은 30여 년 전 버려진 순천만 습지를 보전하기 위해 오리농장과 식당 등을 외곽으로 이전하고 철새 보호를 위해 전봇대를 모두 철거했다"며 "도심으로 정원을 확장하고 바람길, 물길, 숲길을 만들어 도시 전체를 하나의 정원으로 꾸며 힐링의 도시로 탈바꿈하는 것이 대표적인 혁신 사례"라고 밝혔다.

송재호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은 "전국에서 모인 1천 명의 혁신가의 자리로 생생한 지역 혁신 사례를 공유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대한민국의 경제 성장판은 지역에 있는 만큼 지역의 다양하고 특화된 지역경제를 갖춘다면 어떠한 외부 조건에도 흔들리지 않고 선진국으로 도약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강봉석 기자 kb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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