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문화재단이 태평동의 마을 커뮤니티 공간인 오픈스페이스 블록스와 함께 마을과 마을을 문화로 잇는 우리동네 문화예술 축제를 연다.

28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아트센터 춤의 광장에서 열리는 ‘2019 에코밸리커튼 우리동네 문화예술축제’는 재단의 윈도우갤러리 릴레이 전시회 및 문화가 있는 날 콘텐츠 특성화 사업으로 추진중인 에코밸리커튼 프로젝트를 연계한 행사다.

윈도우갤러리는 기존 지역 예술가들의 작품(소품) 판매를 위한 공간을 문화예술단체 및 시각 예술작가의 작품을 선보이는 새로운 전시공간으로 꾸며, 내년 2월까지 4명의 작가들의 릴레이 전시를 이어간다.

에코밸리커튼은 태평동 마을 현장을 중심으로 초등학교와 미술대학, 예술가들의 협업 및 주민과 문화단체 등이 협력한 공공예술 프로젝트다.

이번 축제에서는 원도심을 중심으로 활동중인 마을단체들과 환경을 주제로 한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성남환경운동연합’의 환경을 살리는 비누 만들기 ▶태평2동 ‘탄리길’ 마을학교의 에코행주 ▶태평4동 ‘마을공감’의 아나바다 장터 ▶태평3동 ‘민화협회’ 성남지부의 에코백에 만화 그리기 ▶‘오픈스페이스 블록스’와 태평3동 ‘만사태평’의 유튜브 영상 제작 ▶신흥동 ‘창생재미’의 자투리 목공 활용 소품제작과 손 글씨 캘리그라피 ▶상대원 ‘샛길 나눔터’의 양말목을 활용한 생활 속 소품 만들기 ▶아이를 사랑하는 엄마들의 모임인 ‘아사모’ 꿈의 학교 어린이들과 분리수거 OX퀴즈 통한 환경상식 공유 등이다.

이어 나와의 대화 ‘인문타로’, 자원봉사센터 ‘온새미로페페’의 페이스 페인팅, 시민 자율 참여 프리마켓도 진행된다.

윈도우갤러리 릴레이 전시에 참여한 조형래 작가는 에코밸리커튼 증강현실을 통해 원도심에서의 공공예술을 현장감 있게 경험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하고, 청소년 국악 관현악단 ‘가현’과 동호회 등의 공연도 축제의 흥을 더한다.

일부 프로그램은 1천 원의 참가비를 받는다. 발생 수익금은 전액 불우이웃 돕기 성금으로 기부된다.

재단 관계자는 "성남 원도심의 지역성을 토대로 형성된 공공예술의 의미를 되새기고, 주민들의 다양한 삶의 이야기와 지역에서 펼쳐지는 문화예술 활동을 함께 체험하길 바란다"며 "마을과 마을을 잇고 지역과 세대, 계층 간 소통을 활성화하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성남=이강철 기자 iprok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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