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자원봉사센터는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전남 고흥군 소록도에서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봉사센터의 소록도 봉사는 2008년 시작해 올해로 12년째를 맞는다. 자원봉사자 52명이 참여해 구슬땀을 흘렸다.

참여자들은 소록도 주민들에게 필요한 이·미용, 가정 방문 및 집 안 청소, 집수리 활동, 해변 환경정화활동, 부대찌개 나눔, 칼갈이, 감 따기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특히 올해는 노인들이 좋아하는 짜장면 나눔과 함께 흥을 발산할 수 있는 주민 장기자랑도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봉사활동에는 한국전기안전공사 경기북부지역본부, 의정부부대찌개 명품화협회, 국민은행 서울효자동지점, 의정부 명지회, 블랙엔젤 봉사단 등 다양한 기관 및 단체가 후원해 의미를 더했다.

김인숙 센터장은 "소록도 봉사활동을 함께 할 수 있어서 정말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봉사활동을 통해 소록도 주민들의 생활에 활력을 불어넣고 아름다운 추억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소록도는 1909년 자혜의원이 세워지며 한센병 환자 치료를 시작했다. 일제강점기 한센인에 대한 억압이 시작되면서 환자들이 소록도로 강제 이주된 후 현재 한센인 500여 명이 거주하고 있다. 

의정부=김상현 기자 ks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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