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어율 2.32, 류종의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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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어율 2.32, 류종의 미
류현진의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아시아 최초 ERA 1위 찍고 마감 개인 최다승 타이… ‘PS’ 준비
  • 연합
  • 승인 2019.09.30
  • 20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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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이 29일(한국시간) 열린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류현진은 이날 개인 최다승 타이기록인 14승을 달성하고 평균자책점 1위를 확정했다. /연합뉴스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역사상 아시아 투수 최초로 시즌 평균자책점(ERA) 1위를 확정했다.

류현진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선발로 나서 7이닝 동안 투구 수 97개로 5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땅볼 아웃은 9개나 유도해 샌프란시스코 타선을 꽁꽁 묶었다. 2-0으로 앞선 8회초 타석에서 대타로 교체된 류현진은 경기가 그대로 끝나 시즌 14승(5패)도 수확했다. 2013·2014년 달성한 시즌 개인 최다승과 타이다.

류현진은 평균자책점을 2.41에서 2.32로 낮춰 제이컵 디그롬(뉴욕 메츠·2.43)을 따돌리고 내셔널리그 1위이자 메이저리그 전체 1위를 확정했다. 또 1995년 일본인 노모 히데오가 세운 역대 빅리그 아시아 투수 최저 평균자책점(다저스 시절 2.54) 기록도 24년 만에 새로 썼다. 노모는 당시 그레그 매덕스(1.63), 랜디 존슨(2.48)에 이어 빅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3위(내셔널리그 2위)였다.

류현진은 이날 타석에서도 23일 빅리그 진출 첫 홈런(콜로라도 로키스전)을 터뜨린 데 이어 두 경기 연속 타점을 올렸다.

류현진은 시즌 평균자책점을 제외하고도 ‘견고한 투구’를 지표로 입증했다. 그는 볼넷 24개만을 내줘 규정이닝(162이닝)을 채운 투수 중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2위 마이크 리크(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는 볼넷 27개를 내줬다. 류현진은 9이닝당 볼넷 허용 1.23으로 메이저리그 전체 선두를 지켰다. 삼진은 다른 경쟁자보다 적었지만 볼넷을 억제하며 삼진/볼넷 비율 6.79로 내셔널리그 2위, 메이저리그 4위에 올랐다. 이 부문 1위는 7.36을 기록한 맥스 셔저(워싱턴 내셔널스)다.

류현진의 피안타율은 0.234로 내셔널리그 14위다. 이닝당 1.01명에게만 출루허용(WHIP)으로 이 부문 내셔널리그 3위, 피출루율(0.263) 내셔널리그 3위, 피OPS(출루율+장타율 0.622) 내셔널리그 6위다.

류현진의 단기간 성적도 놀랍다. 그는 5월 2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 2회~5월 26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 1회 32이닝 무실점 행진을 펼쳤다. 박찬호의 빅리그 한국인 최다 연속 무실점(33이닝)에는 도달하지 못했지만 현지 언론과 전문가의 찬사가 쏟아졌다.

류현진은 5월 6경기에서 5승 평균자책점 0.59로 1998년 7월 박찬호(당시 다저스) 이후 21년 만에 이달의 투수에 오른 한국인으로 기록됐다. 또한 4월 27일 피츠버그전~6월 5일 애리조나전 7연승은 박찬호가 다저스에서 뛰던 1999년 달성한 기록과 같다.

홈런 혁명의 시대, 정교한 제구로 아시아 투수 평균자책점의 신기원을 연 류현진의 시선은 이제 포스트시즌으로 향한다. 다저스는 시즌 105승(56패)을 거둬 1953년 브루클린 다저스 시절 올린 팀 시즌 최다승과 66년 만에 타이를 작성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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