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는 10월 1일부터 의정부경량전철㈜과 함께 경전철 15개 역사 하부에 장기간 무단 방치된 자전거를 일제 정비한다고 30일 밝혔다.

먼저 자진 이동을 위해 경전철 하부 126곳의 보관대에 현수막을, 자전거 자체에 안내문을 10일 이상 부착해 자진 이동을 계고한다.

10일이 지난 후에도 방치된 자전거는 수거해 이동 보관 후 14일간 처분 공고하고, 이후 한 달이 지난 뒤에도 가져가지 않으면 관련법에 따라 일괄 처분할 방침이다.

시는 이번 정비를 통해 보행에 방해가 되거나 다른 이용자들이 사용할 공간이 없어 불편했던 자전거 보관대를 깨끗하게 정리할 계획이다.

앞서 시는 지난해에도 대대적인 경전철 역사 정비를 통해 무단 방치 자전거 219대를 이동시킨 바 있다.

홍승의 경전철사업과장은 "경전철 사업시행자와 지속적인 실태 파악으로 무단 방치 자전거를 수시로 수거할 계획"이라며 "자전거를 이용하는 시민들도 자전거를 장기간 방치해 보행 불편을 주거나 도시미관을 해치지 않도록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의정부=신기호 기자 skh@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